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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 소식

인재 양성에 대한 신념이 담긴 아름다운 기부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기부 스토리

“어려운 학생들에게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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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13 02:36 조회8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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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이 주도한 놀라운 모금 - 108리더스기금

기부자 : 동국108리더스(재학생 및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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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들에게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동국대학교의 대표적인 인재개발 프로그램인 <동국108리더스>를 지원하는 108리더스기금이 모금 2년 만에 1억1,000만원을 돌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금활동이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점이다.

미래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동국108리더스는 지난 2007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매 기수별 약 120명의 학생을 선발해 활동하고 있다. 일 년간 각종 리더십 교육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이수, 국내 사회봉사 및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리더로 성장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2년간 108리더스 출신 졸업생 취업률이 95%에 달하고 대학생이 선호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매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모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해외봉사 비용 마련 때문이었다. 108리더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외봉사는 비용을 학교에서 지원을 받지만 일정 부분은 학생 본인이 직접 부담한다. 2012년 108리더스 6기 학생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함께 해외봉사 활동을 떠나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고, ‘모두 다 같이 봉사활동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학생들 각자가 조금씩 돈을 보태면, 당장은 어렵겠지만 다음 해에 활동할 후배들은 모두 다 함께 해외봉사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모금이었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108리더스 7기 회장 조현준 군은 “모금 활동을 위한 재정적 기반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모금의 필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참 힘들었어요. 또 학교생활과 진로 준비로 바쁜 120명의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아 참여를 유도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한계점 속에서 스스로 기부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았다. 학교 축제기간에 실시한 자선모금 활동 수익금, 드림패스 도우미 활동을 하며 받은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고, 기업의 협찬을 받기도 했다. 경영정보학과 김병철 군은 KBS 퀴즈 프로그램 1대100 우승상금 전액을, 또 다른 학생은 세종대왕 나신 날 우리말 받아쓰기 대회 상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재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졸업생들도 선뜻 기부에 동참했다. 기수별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후배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2009년 108리더스 3기로 활동한 한 동문은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을 하고 학교로부터 받은 돈을 그대로 다시 기부 했다. “돈을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니니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됐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조현준 군은 “쉽지 않은 모금 활동이었지만 나눔의 필요성과 헌신, 공동체 의식, 사회적 책임감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뜻 깊은 기회였습니다. 기부금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저 또한 동국을 대표하는 인재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에 없었던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 그에 더해진 선배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108리더스’라는 단체에 대한 모두의 애정과 구성원 서로에 대한 깊은 유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경험과 혜택을 통해 자신을 한층 성장하게 만들어준 모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수많은 ‘108리더’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하게 된 원동력이 아닐지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