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국가족 남산 걷기대회 성료

백혈병 투병 중인 학생 후원에 많은 동국가족 참여

제3회 동국가족 남산 걷기대회가 지난 10월 12일(토) 오후 4시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약 250여명의 동국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동국가족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동국대학교와 총동창회가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이날 행사에는 여러 동문들이 학창시절 추억이 깃든 모교를 방문하여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고, 이후 상록원 에서 즐거운 만찬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재학생들의 참여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학과 단위로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참여한 경우, 남산의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친구와 함께 참가한 학생, 서울의 관광명소인 남산둘레길 걷기를 체험해보기 위해 참가한 외국인 학생, 학생 동아리 및 대학원 모임의 단체 참여 등 많은 학생 참가자가로 인해 행사 내내 생동감이 넘쳤다.

행사에 참여한 정창근 경영부총장은 “오늘 행사가 동문 여러분의 건강은 물론 동국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며칠 전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순위인 13위를 달성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대학이 국내 10위권, 5위권 이내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학교와 25만 동문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나가자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백혈병 환자를 후원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비는 사전에 예고된 대로 현재 백혈병 투병 중인 행정학과 4학년 최종욱 군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행사 참가 여부를 떠나 여러 동문들이 투병 중인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성금을 보내와 잔잔한 감동을 줬다. 또한 이날 만해광장 행사에는 (사)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만해광장 한켠에서 장기기증과 조혈모세포기증 캠페인을 벌였으며, 최종욱 군의 학과 동기들이 나와 행사를 도왔다.

행정학과 4학년 손용규 학생은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종욱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종욱이가 보란 듯이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