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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해동 동문(불교55)의 영원한 후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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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2-08 조회1,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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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무예 동아리 선무부는 1955년, 당시 불교학과 학생이던 故김해동 동문이 선무정신(禪武精神)에 입각한 순수한 마음과 의(義)와 정(情)으로 살아야 한다는 이념으로 창립한,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동아리이다.



그리고 창립이후 56년 성상(星霜)이 흐른 지금, 당시 선무부를 창립했던 故김해동 동문의 따뜻한 후배 사랑이 다시 살아나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7일 우리학교 선무부동아리 출신 동문들의 모임인 선무동우회의 몇 몇 원로 선배들과 재학생이 학교를 찾아와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선무부 사범인 선상규 동문(응용생물65), 명예부원회회장 김세영 동문(법학60), 명예부원 이장근 동문(농학61), 재학생 부장 이건진 학생(행정07)으로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찾은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돌아가신 김해동 선배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였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선상규 동문에 따르면 2003년 1월 故김해동 동문은 후배였던 선상규 사범에게 전화를 걸어 삶을 마무리하면서 선무부 후배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해주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중학교 평교사를 정년퇴임하고 택시를 몰고 있던 선배님은 2년 전 선고 받은 간암이 심해져 자신에게 남은 삶이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알았던 것 같았어. 그래서 7년간 택시를 운전하며 어렵게 모은 돈의 일부는 사찰에 보시하고, 자신이 학창시절 창립했던 선무부 후배들을 위해 1천만원이라는, 당시에는 엄청난 거액을 나에게 책임지고 관리하라고 하신 것이지”라고 선동문이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전화를 받고 나서 처음에는 거금을 선뜻 받기를 주저했다는 선동문은 이후 “얼마 있지 않으며 나는 죽는다. 꼭 부탁한다. 그리고 내가 죽으면 내 시신도 동국대 경주병원에 실습용으로 기증하고자 하니 알아봐다오”라고 김동문이 다시 전화하자 선배님의 유지를 이어 받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동문은 당시 김동문이 1천만원을 주면서 “이 돈을 시드머니(seed money)로 해서 더 많은 돈을 모아 선무부를 위해 사용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이제서야 지키게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김해동 선배님의 뜻을 받아 오늘 참석한 저희들을 비롯한 모든 선무동우회 회원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모금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재학생 부장으로 참석한 이건진 학생은 “우리 선무부를 창립하시고, 또한 먼 후배들을 위해 아프신 중에도 돈을 모아 전해주시니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를 정도로 감동했고 또한 감사하다. 저를 비롯한 모든 후배들이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받아 열심히 공부하고 무예를 익히며 앞으로 우리의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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