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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ROTC) 52기 일동, 후배들을 위해 첫 월급 기부하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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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10 조회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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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ROTC) 52기 일동, 후배들을 위해 첫 월급 기부하기로 해

동국대학교 대외협력본부 l 2014.03.06.

 

 

 

ROTC 52년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임관 수석(대통령상 수상)과 차석(국무총리상 수상)을 동시에 배출한 우리대학 학군단(ROTC) 52기 임관 소위들이 사회 첫발을 내딛으며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여 또 다시 화제가 됐다.

 

이들이 기부한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ROTC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ROTC 동문 선배들의 장학기금 조성 노력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대학 ROTC 동문회(회장 김영환)20097월부터 우리대학 ROTC의 위상을 제고하고 후배 후보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목표로 ‘ULTRA112 장학기금모금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2009년 당시 동문 회장이었던 성영석 동문(경영 67)을 비롯하여 이후 동문 회장을 맡은 이영균(수자원공학 68), 박대신(국문 69) 동문과 김영환(정외 71) 동문회장에 이르기까지 장학기금 모금에 힘써온 결과 지금까지 약 15천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었다. 초대 ROTC 원로 선배들부터 2000년대 학번의 젊은 동문들까지 전 세대가 합심하여 모금에 참여해 이룬 성과였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소위로 임관하는 젊은 동문들이 첫 월급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25()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임관 신고식을 가진 제52기 임관 소위들은 임관 후 각 병과학교에서 4개월간 장교로서의 전문지식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고아라(사학과 10) 동문 인터뷰


 

Q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는?

A 학군단 특성상 다른 학과나 교내 단체에 비해 단체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한 것 같다. 또한 ROTC 선배님들께서 지원해주신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선배님들로부터 기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뜻 깊은 일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주 전해들은 덕분에 기부에 대해 스스로 많이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Q 다른 학과나 동아리에 비해 선배님들의 지원이나 교류가 많은 것 같은데?

A 힘든 훈련이 있을 때마다 선배님들이 오셔서 식사를 함께하며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곤 했다. 또한 매년 열리는 동문 체육대회에도 재학생과 동문 모두가 함께 하는 등 교류가 많은 편이다.

 

또한, 여자후보생이 처음 생긴 것이다 보니 처음에는 생활공간이나 씻는 공간 등이 다소 열악했다. 특히, 샤워시설이 없어 더운 여름에 훈련이 끝난 뒤 물티슈로 땀을 닦는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동문 선배님들께서 학교에 건의를 해주셔서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

 

Q 학군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우선 전공이 사학과다보니 역사적으로 외부로부터 나라를 지켜온 군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다. 또한 직업 군인이셨던 할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군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졌던 것 같다. 최초로 여자후보생이 생겼을 때, 여성의 신분으로 군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이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Q 최초의 여자후보생이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최초의 여자후보생이다 보니 처음에는 남자 동기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워하고 있다는 느낌이 컸다. 하지만, 훈육관님이나 단장님이 계속 남자 동기들과 섞일 수 있도록 축구나 족구 등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셨다. 또한 처음엔 구보나 훈련을 할 때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는데 훈육관님과 동기들이 많이 배려해주었다. 함께 임관한 여후보생 동기들이 다 체력이 좋은 편이라 적응이 된 이후엔 어려운 점이 없었다. 무엇보다 여자후보생인데도 차별 없이 똑같은 동기로 인정해주고 배려해준 남자 동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히려,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이 조금 힘들었다. 처음에는 단복을 입고 지나가면 주위에서 많이 수군대기도 했고,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로 힘이 들거나 회의감이 들 때마다 동기들과 훈육관님, 동문 선배님들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주변의 신뢰와 믿음이 어려운 점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으며, 지금은 외부의 시선도 많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

 

Q 앞으로 꿈에 그리던 군 복무를 시작할 텐데, 많이 설레고 또한 각오도 남다를 것 같다. 고아라 학생의 장래희망은?

A 단기적인 목표는 제가 속한 조직에서 동국대학교 출신 후보생 고아라가 군 복무를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 들으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제 병과인 정훈 병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며, 최종적인 꿈은 국방부 대변인이 되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많이 부족했던 제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고 믿어준 동기들, 단장님, 훈육관님 그리고 동문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최근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도 동문 선배님들께서 많이 힘을 주셔서 완주할 수 있었던 게 생각난다. 여러분께 받은 관심과 사랑을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병사들에게 모두 전해주고 싶다.

 

<저작권자(c) 동국대학교 대외협력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