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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길상선원 주지 원명스님,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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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6-03 조회6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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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길상선원 주지 원명스님, 1억원 기부

근검절약 실천하며 신도들이 준 약값, 용돈 등을 쓰지 않고 모아 마련

건학108주년기념관 건립불사의 원만성취를 통해 최고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래

동국대학교 대외협력본부 l 2014.06.02

   

 

대구의 작은 사찰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한 비구니 노장 스님이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우리대학에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스님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에 위치한 길상선원 주지 원명스님(82).

 

원명스님은 지난 29() 오후 동국대 대외협력본부로 전화해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다음날인 30() 오전 연락을 받고 찾아간 대외협력본부 관계자에게 수표 1억원을 건냈다.

 

원명스님은 평소 불교계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마침 동국대학교에서 보내온 우편물에서 학교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환희심을 느껴 기부하게 됐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사실 우리대학에 대한 스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님은 인재양성에 대한 원력으로 지난 2004년 우리대학에 1천여만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그 후로도 우리대학의 발전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스님의 기부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1억원의 보시금이 사찰의 운영자금이 아니라, 평생을 근검절약하면서 신도들이 준 약값, 용돈 등을 쓰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기부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계를 청정히 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부처님 제자의 도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하루 세 끼 먹는 것 이외엔 스스로를 위해 돈을 써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원명스님이 기거하고 있는 길상선원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사찰로 초하루 법회 때 15명 내외의 신도가 참석하는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스님은 상좌스님과 함께 넉넉하지 않은 사찰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공양주 보살도 없을 뿐 아니라, 사찰 곳곳에 빗물이 새고 있지만 고무 양동이로 빗물을 받는 등 근검절약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원명스님은 20대 초반의 나이에 장일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장일스님은 근현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선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길상선원은 1979년도에 창건해 오늘에 이르렀다.

 

스님은 또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의 은사스님인 석암 큰스님께 비구니로서는 처음으로 수계를 받은 인연을 소개하며, “석암 큰스님의 제자로서 부산 내원정사를 큰 도량으로 일군 정련스님의 원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건학108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 불사를 추진하고 있는 정련스님과 김희옥 총장님을 응원한다면서, “동국대학교가 불교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서울대, ·고대와 겨룰 만큼 발전하여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원명스님은 부처님 제자는 무주상보시를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중생들로 하여금 복을 짓게 하는 권선이 된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님의 미담이 알려지는 것을 허락했다.

 

<저작권자(c) 동국대학교 대외협력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