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 뿐 입니다.”

2014년 제58회 행정고시 시험에 최종 합격한 6명의 학생들이 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부금을 학교에 전달한 사연은 커다란 감동을 준다.

행정고시 제58회 합격자 모임(58 동행)의 이규석(경찰행정 02), 조원태(행정 02), 남성욱(정치외교 04), 김동하(경찰행정 05), 최진우(법학 06), 이진영(법학 10) 학생은 2015년 2월 26일(목), 학교 대외협력본부를 찾아 기부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것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준 학교 당국과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신 고시반 지도교수님, 아낌없는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주신 동문 선배님들, 기나긴 수험생활 동안 동고동락하며 힘이 되어준 동기 선후배의 사랑은 지금 전달하는 기부금의 가치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 합니다”라고 학생들은 전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고시반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과 고시반 시설물 교체, 고시반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지원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학생들은 공무원 연수를 받은 후 10월에 각 부처에 배치를 받는다고 했다. 어느 곳에 있더라도 각자 본인의 위치에서 모교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의 기부가 시초가 되어 앞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후배들도 모교 사랑에 동참했으면 합니다. 동문들의 지속적인 기부 참여로 인해 공직에 진출하는 후배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그것이 기부의 선순환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또 다른 기부의 씨앗을 심고 교정을 떠나갔다.